저금리 신속 대출 미끼 150억 원 '꿀꺽' / YTN
[앵커] 시중은행을 사칭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보증 보험료 명목으로 150억 원을 챙긴 기업형 사기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가짜 재직증명서까지 보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호대기 중인 승합차에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운전자는 체념한 듯 순순히 차에서 내립니다 대출해 주겠다고 속인 뒤 보증 보험료를 송금받아 가로챈 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내 유명 은행의 자회사라고 속이고, 금리도 카드 대출보다 10%포인트 낮다고 유혹했습니다 가짜 은행 재직증명서까지 보내 안심시키고는 보증보험료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습니다 [대출 사기 피해자] "다른 경우하고 다르게 시중은행을 사칭하고, 말투가 조선족이나 이런 느낌 없이 우리나라 사람 억양에다가… 실제 은행 사무실하고 거의 유사한 상황이 연출됐고요 " 조직원만 96명 한국과 중국에 콜센터를 설치하고, 대포통장 운영과 전화 상담 등 서로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움직였습니다 이들이 무작위로 문자메시지를 보낸 문자에 주로 40~50대 영세 자영업자들이 걸려들었습니다 2011년부터 3년 동안 가로챈 금액은 150억 원이 넘습니다 [강신욱,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피해자들 대부분은 40대나 50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많습니다 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은행을 찾아가기보다는 쉽게 대출이 된다고 얘기하는 이런 곳에 쉽게 속고… " 경찰은 30살 이 모 씨 일당 26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도망간 나머지 70여 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경찰은 대출 과정에서는 어떤 경우라도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대출 수요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