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통령 퇴진' 전제 국회추천 총리 거부 시사

청와대, '대통령 퇴진' 전제 국회추천 총리 거부 시사

청와대, '대통령 퇴진' 전제 국회추천 총리 거부 시사 [앵커]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추천 총리를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여러 상황과 조건이 달라졌기 때문인데 탄핵정국에 대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윤석이 기자 [기자] 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국회에 제안한 총리 추천과 관련해 "조건이 달려졌으니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은 대통령이 제안한 것과 다른 뜻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야당이 계속 거부를 해왔다"며 "지금 상황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의 이런 반응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전제로 한 총리 추천은 거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당초 청와대는 하야나 퇴진, 임기단축 등 전제 조건없이 국회가 총리를 추천하면 임명하고, 총리에게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혀왔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청와대가 탄핵 정국을 염두에 두고 사실상 국회 추천 총리 카드를 폐기하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현 상태에서 야당 주도로 대통령 탄핵이 현실화 한다면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정국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앞서 청와대는 어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차라리 헌법적 절차로 대통령의 책임 유무를 가리자"며 탄핵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선 야권이 대통령이 제시한 '김병준 총리 카드'를 받아들여야만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청와대는 "국회에 총리 추천을 제안해 놓은 만큼 야당이 총리를 제안해 오면 논의하고 검토하겠다는 것이지 총리 추천 자체를 철회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