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34%가 무단횡단 / YTN
[앵커] 지난해 서울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무단횡단을 하다 숨진 경우가 3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단속하거나 예방할 조형물 등을 설치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시민 의식이 가장 중요하겠죠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 이문동입니다 한 남성이 쓰레기 봉지를 들고 와 골목 한 쪽에 버립니다 되돌아 가는 과정에서 무단횡단을 시도하는데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에 치입니다 이 남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399명 이 가운데 보행자가 숨진 경우가 220명으로 55%를 차지했고, 특히 무단횡단을 하다 숨진 경우는 138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4%나 차지했습니다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중앙차선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무단횡단금지시설도 설치되고 있지만 지역 편차가 큽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강서·동대문·영등포 순으로, 이 지역들은 무단횡단금지시설, 간이중앙분리대 설치율이 하위권에 속했습니다 반대로 무단횡단 금지시설이 가장 많이 설치된 서초구는 평소 교통수요가 많은데도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13명으로 전체 25개 구 가운데 중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동대문은 경동시장, 청량리역 등 유동인구가 많아 보행자 사망사고가 많았고, 영등포구는 올림픽 대로, 서부간선도로 등 도로가 많고, 유동인구가 많아서 교통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택시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유흥업소가 밀집된 영등포, 마포구로 나타났고, 버스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권 광역 버스 출입이 빈번 한 시·도 경계 지역인 강서·구로구로 나타났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