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30년 넘게 제주어 연구 열정 김연선
◀ANC▶ 제주어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전문적으로 수행해 나갈 민간 연구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제주어가 생활어로 자리잡을 때까지 열정을 다하겠다는 강영봉 제주어 연구소장을 김연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녹음이 짙푸른 마을에 작은 연구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제주대를 정년퇴임한 강영봉 명예교수가 설립한 제주어 연구소, 평생을 제주어 연구에 몰두해 온 그는 독지가의 도움으로 마련된 이 연구소에서 제주어가 생활어로 자리잡을 수 있게 연구활동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SYN▶강영봉 제주어연구소장 "현장조사를 통해서 그 언어들을 모으고 그것을 일상생활에 쓸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길입 니다 " 강 소장의 제주어 연구는 대학시절부터 시작됐습니다 30여년는 동안 도내 곳곳에서 제주어를 조사했던 그는 재작년부터는 도내 36개 마을에서 어휘와 발음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YN▶강영봉 제주어연구소장 "방언이라면 쓰지말아야할 말이 아니라는 의식의 변화가 무척 중요합니다 어른들이 의식이 바꿔지지 않는한 아이들이 제 주어를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 소멸위기의 제주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분명히 늘고는 있지만, 보전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 ◀SYN▶강영봉 제주어연구소장 "조밀하게 방언조사가 이뤄진 지역은 없습니다 그것이 토대가 된다면 축적된 자료를 수집할 수 있지 않겠는가" 급속히 사라지는 제주어에 대한 부단한 연구열정이 제주의 정신을 잇고, 제주문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