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처분 2천600만 마리…계란값 최고 8천500원
살처분 2천600만 마리…계란값 최고 8천500원 [앵커] 조류인플루엔자, AI로 인해 전국에서 살처분된 닭과 오리의 수가 2천600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마지막 청정지역이던 영남권에서도 AI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알 낳는 닭, 산란계 농가 피해가 커 계란값이 금값이 되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 겨울 AI가 발생한지 40일만에 도살된 닭과 오리의 수가 어느덧 2천614만 마리까지 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르던 가금류의 15%가 사라진 셈입니다 최근에는 마지막 AI 청정지역이었던 영남권에서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 경북 김천, 경남 양산과 고성 등지에서도 AI 의심신고가 쇄도하면서 벌써 20만 마리에 달하는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전국이동중지명령, AI 위기경보 '심각' 발령 등 손에 쥔 카드를 모두 소진한 정부는 살처분에 사활을 거는 모습입니다 도살한 닭과 오리의 매몰과 폐기, 오염된 사료 등 잔존물 처리에 군병력까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원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저희는 최대한 더 빨리 살처분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계란값도 문제입니다 산란계 살처분 마릿수 증가로 계란 공급량이 줄어 달걀 소비자 가격이 전월 대비 29%, 산지가격은 48%까지 상승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계란 한 판의 가격이 8천800원까지 올랐습니다 살아남은 산란계의 35%가 경상도에 밀집해 있어 AI의 영남권 확산이 본격화될 경우 이 같은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한편 농식품부는 살처분 작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사람들 중 열이 나거나 기침 증세를 보였던 32명 모두 검사 결과 AI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