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런 행동 한다면 '아동학대' 의심하세요 / YTN
[앵커] 아이가 어떤 행동을 보일 때 학대를 의심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평소와 달리 어른을 피한다거나 눈치를 심하게 보고 또 일반적으로 다치기 어려운 곳에 상처가 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아이가 하는 이야기에 부모가 지나치게 놀라거나 화를 내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김잔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친구들, 교사와 있었던 일을 잘 이야기해주면 좋으련만, 아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 것 같은 사람이 아니면 안 좋은 일은 이야기하는 것을 꺼립니다 그래서 아이를 돌보는 양육자는 아이가 평소와 다른 점이 있는 지 세심히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어떤 징후를 보이면 아이가 학대를 당하는 지 의심해봐야 할까요? 겨드랑이나 허벅지 안쪽 같은 다치기 어려운 곳에 상처가 있는 경우, 어른을 피하거나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면서도 이유를 잘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신체적 학대를 당한 게 아닌 지 살펴봐야 합니다 [인터뷰:박준동, 서울의대 교수(소아응급의학회 회장)] "대표적인 게 멍이라고 하면 시간이 지나서 누런 변색을 보이는 그런 멍, 새로 생긴 아주 파란 멍, 이런 게 함께 있다고 하면 의도적인 가해에 의해서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 신체적 학대는 상대적으로 알기 쉽지만 정서적 학대나 방임은 면밀히 관찰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습니다 정서적 학대를 당한 아이는 특정 물건을 계속 빨거나 실수에 스스로 과잉 반응을 보인다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평소와 다른 이런 행동을 보이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인터뷰: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화가 나더라도 너무 과하게 아이에게 이야기 하면 아이는 '아차, 이 얘기를 괜히 했구나 나 이제 큰 일 났다 선생님한테 또 혼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반응하는 게 중요하고요 " 옷차림이 계절과 맞지 않다거나 아이에게서 냄새가 나고 비위생적이라면 방임 학대를 당했을 수 있습니다 방임은 주로 양육자에게서 받기 때문에 거꾸로 보육교사가 주의를 기울여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평소 공개수업 등을 통해 교사의 말과 행동에 아이가 과하게 긴장하거나 주눅이 드는 건 아닌지를 살피고 교사와 자주 대화하는 게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