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객 위장 밀입국..."대인 보안이 대안" / YTN
[앵커] 이번 중국인 부부의 인천공항 밀입국 사건처럼 범죄 전력이 드러나지 않는 사람이 밀입국을 사전에 모의해 환승객으로 들어오면 이를 걸러낼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환승객을 직접 살펴보고 대응하는 '대인 보안'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지만 당국은 아직 인적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밀입국한 중국인 부부는 출국장 문을 뜯기 전에 자유롭게 면세 구역을 돌아다녔습니다 환승객 신분을 십분 활용한 겁니다 겉보기에 일반적인 환승객이라면 밀입국 의도를 사전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조여권이나 범죄 전력이 발각되면 공항 내 외국인 보호소로 보내져 출국 절차가 진행되는 것과 달리 확실한 물증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2년에도 몽골인 1명이 환승객을 위장해 면세구역을 활보하다가 역시 새벽에 5 5m 유리담을 넘었습니다 2005년에 몽골인 환승객 11명이 여객기를 타지 않았고, 2004년에도 몽골인 환승객 5명이 환승하지 않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480명의 사상자가 난 파리 테러처럼 테러범이 난민으로 신분을 세탁해 인터폴 수배 등이 검색되지 않는 상태로 환승객을 가장해 들어온다면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해 환승객이 700만 명을 넘는 상황에서 일일이 감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이상 행동을 보이는 환승객을 보안이나 경비 요원이 적극적으로 찾고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는 지적입니다 [유광의 / 한국항공대 교수 : 물리적인 시설은 완벽할 수 없거든요 결국은 순찰과 경비 부분을 강화해야 하는데 인천공항이 원래 보안 시스템은 잘 돼 있으니까 심야나 인력 배치가 덜 된 시간에 인력 배치를 늘린다든지… ] 여객기에서 내려 환승 심사대로 가는 통로까지와 환승 심사대를 나와 머무는 면세구역 모두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치권에서도 공항 보안을 전면 재점검하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진하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7일, 새누리당 최고중진회의) : 관계 당국은 이번 일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전면적인 출국 시스템 점검은 물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주기를 당부합니다 ] 하지만 정부와 인천공항은 이중 잠금과 첨단 보안시설을 설치한다고 발표했지만, 이 같은 인적 대응과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