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직원'이라며 집까지 찾아간 보이스피싱 일당

'금감원 직원'이라며 집까지 찾아간 보이스피싱 일당

'금감원 직원'이라며 집까지 찾아간 보이스피싱 일당 [앵커] 집까지 찾아가 돈을 가로채는 신종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분증까지 보여주며 금감원 직원이라고 속였는 데 주로 혼자사는 노인들이 대상이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아파트를 지나는 남성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안까지 들어갑니다 잠시후 남자는 가방에 현금 3천 5백만 원을 넣어 아파트를 빠져 나갑니다 27살 안 모 씨로 이 아파트에 사는 67살 이 모 씨에게 돈을 받아오는 것입니다 안 씨는 자신을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속인 뒤 계좌 정보가 노출됐다는 전화를 걸어 안전한 곳에 돈을 맡겨주겠다며 집을 찾아가 돈을 직접 받아왔습니다 이런 피해를 당한 사람은 지난해 11월부터 한달 동안 6명으로 안 씨 일당은 현금 2억 5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을 노렸는 데 가짜 금융감독원 신분증까지 보여줘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도 금감원을 사칭해 노인들이 직접 지하철 사물함에 돈을 갖다 놓으라는 수법으로 보이스피싱한 일당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노인들이 국가기관을 사칭하면 믿곤 하는 경향을 노린 것입니다 경찰은 안 씨 일당 8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피해자들이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