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본격 가동…중저준위 방폐물 첫 처분 / YTN 사이언스

방폐장 본격 가동…중저준위 방폐물 첫 처분 / YTN 사이언스

[앵커] 병원의 X-레이실이나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한 장갑 같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하는 곳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이라고 하는데요 경북 경주에 만들어진 방폐장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부지선정을 벌이기 시작한 지 30여 년 만입니다 이윤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육중한 크레인이 방사성폐기물이 담겨 있는 콘크리트 처분용기를 들어 올립니다 방폐물이 흔들리지 않도록 천천히 사일로 아래로 내립니다 방폐물은 해수면보다 130m 낮은 곳으로 옮겨져 세상과 영원히 격리됩니다 사일로 하나에 모두 만 6천500개 드럼이 들어가는데 폐기물이 가득 차면 시멘트와 돌로 빈틈을 메운 뒤 전체를 폐쇄합니다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원자력 에너지 산업을 시작해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출하고 폐기하는 사업까지 하나의 사이클로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IAEA 전문가도 더 높은 안전 수준으로 동굴처분이 완공됐다고 (말했습니다 )" 사일로는 1 5km 터널 속에 만들어졌고, 두께만 1~1 6m에 이릅니다 그런 만큼 외부로 빠져나가는 방사선은 법적 기준치의 25분의 1인 0 004밀리시버트 수준입니다 방폐장 시설을 둘러본 인근 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운영을 당부했습니다 [신수철, 경주 감포발전위원회 회장] "우여곡절 끝에 오늘 최초 처분이 되는데 지역주민들로서는 환영하면서도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 처분하는 과정이라든가 운영하는 과정이 아주 안전에 철두철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공단에 부탁을…" 본격 가동에 들어간 방폐장은 앞으로 모두 10만 드럼의 방폐물을 처분합니다 내년부터는 중·저준위 방폐물 12만 5천 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2단계 공사를 시작합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