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전국 1위 치매도시 부산, 대응은 걸음마

[KNN 뉴스] 전국 1위 치매도시 부산, 대응은 걸음마

앵커: 전국 광역시 가운데 치매환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바로 부산입니다 경남은 도지역 가운데서 상당히 양호한 수준을 보였는데요, 치매에 대한 부산의 대응은 환자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턱없이 늦습니다 전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매 환자 1명을 돌보는데 드는 간접 비용이 연간 2천만원 정도로 계산돼 있습니다 중앙치매센터가 추산하는 부산의 치매환자 수는 3만9천여명 7천8백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해마다 들어갑니다 이 금액은 급속도로 늘어서 1조원을 넘어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부산은 전국 광역시가운데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다시 말하면 치매환자도 가장 가파르게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광역시별로 인구 만명당 치매환자수를 비교하면 서울이 90명으로 가장 작고,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점점 많아져 부산은 110명을 넘어섭니다 서울보다 22%나 더 많습니다 경기도가 92명, 경남은 132명으로 도지역에서 경남은 양호한 편입니다 전남이 무려 210명을 넘었습니다 이같은 차이는 도시의 고령화 정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성인병을 유발하는 식생활에서 원인을 찾기도 합니다 {박경원 /부산광역치매센터장(동아대 교수} 최근 동아대병원에 광역치매센터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부산시도 치매관리에 조금씩 나서고 있지만 치매환자 증가속도에는 심하게 뒤처져 있어 정책적인 관심과 지원이 시급합니다 KNN 전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