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 금강산 무사 도착…2차 상봉 일정 돌입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악천후 속 금강산 무사 도착…2차 상봉 일정 돌입 [앵커] 오늘부터 2박3일간 금강산에서 2차 이산가족상봉행사가 열립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금강산까지 가는 길이 편치 않았지만 무사히 도착해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네, 속초 한화리조트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거센 비바람 속에 이곳 숙소를 출발한 이산가족상봉단은 오후 1시40분쯤 무사히 금강산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예정보다는 도착이 조금 늦어졌는데요 아무래도 빗길이다보니 시간이 좀 더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온정각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한 상봉단은 조금 전 오후 3시부터 단체 상봉을 시작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가는 길이 편치는 않았지만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난다는 생각에 상봉단의 표정만은 밝았는데요 혹시나 차질이 빚어질까 마음 졸이다 만난 만큼 남북 가족 모두 반가움과 감격이 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느 분 하나 특별하지 않은 사연이 없지만, 1차 상봉과 마찬가지로 2차 상봉단에도 애뜻하고 절절한 사연들이 많은데요 1차 때는 모자 상봉이 있었는데 이번엔 67살 아들이 북에 있는 88살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요 죽은 줄만 알았던 형이 찾는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가는 동생, 한 집에 살며 친자매보다 더 가깝게 지냈던 언니 동생까지, 저마다 평생을 안고 살아온 그리움을 이제야 조금이나마 풀 수 있게 됐습니다 가족들은 1차와 마찬가지로 사흘간 12시간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일정표대로 진행된다면 오후 단체상봉이 5시에 끝이 나면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뒤 남측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서 다시 만납니다 이것으로 오늘 일정은 마무리가 되는데요 내일은 오전 개별상봉 뒤 숙소인 외금강호텔 객실에서 도시락으로 가족끼리 오붓하게 점심을 먹고, 오늘과 같은 오후 3시 다시 단체상봉을 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