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속 상봉 준비 완료…잠시 뒤 금강산으로 출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태풍 속 상봉 준비 완료…잠시 뒤 금강산으로 출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태풍 속 상봉 준비 완료…잠시 뒤 금강산으로 출발 [앵커] 오늘부터 사흘 간 2차 이산가족상봉행사가 열립니다 어제 속초에서 하룻밤을 보낸 상봉 가족들은 잠시 뒤 금강산으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이 곳 역시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속초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네 속초 한화리조트에 나와 있습니다 이 곳에 계신 가족들은 아마도 어젯 밤 창 밖을 내다보며 잠을 못 이뤘을 것 같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속초 날씨도 제법 강한 바람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 지역은 오후까지도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현재 이산가족 상봉일정은 예정대로 진행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들은 지금 아침 식사를 마치고 보시는 것처럼 뒤에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버스를 타고 이곳 한화리조트를 출발해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 면회소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기상상황이 안 좋은 만큼 참가자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우선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진행될 출입심사를 버스에 탑승한 상태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고령인만큼 버스에서 내려서 이동하는 동안 비바람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정부는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1차 때는 남측에서 상봉을 신청해 북측 가족들을 만났는데 이번에는 그 반대라고 하던데요 이번에도 애틋한 사연들이 많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북측에서 상봉을 신청한 81명과 동반 가족들이 남측의 가족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최고령자는 100살의 강정옥 할머니로 북측의 여동생과 그 가족을 만납니다 1차 때는 모자 상봉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부자가 상봉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남측의 아들 67살 조정기 씨나 북측의 아버지 88살 조덕용 씨를 만나는데요 부모 자식 간의 만남은 이 한가족 뿐입니다 개명해서 성이 다른 형을 만나러 가는 가족도 있는데 85살 목원선 씨입니다 북한에서 상봉을 신청한 사람의 이름이 김인영 씨로 원래 목 씨인데 개명을 했다는 것이 북측의 설명인데요 가족들은 죽은 줄만 알았던 형이 살아 있다는 소식에 반가워하면서도 혹시나 다른 사람은 아닐지 누구보다도 하루 빨리 만나서 확인하고 싶어 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평생을 기다린 그리움은 태풍도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상봉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상봉 일정은 1차 상봉 때와 같습니다 원래는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이 9시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1차때는 오전 8시 반 쯤 출발을 했었습니다 오늘도 태풍의 영향이 있는 만큼 조금 이른 출발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성 출입국사무소에서 절차를 밟아 군사분계선을 넘으면 정오 무렵에 금강산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오후 3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 형식으로 헤어졌던 가족들과 첫 상봉을 하는데요 이후에는 환영 만찬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 내일은 개별상봉과 호텔 객실에서 중식ㆍ단체상봉, 마지막 날인 모레 작별상봉과 공동중식 순서로 1차와 마찬가지로 총 12시간을 함께 보낸 뒤 이곳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지금까지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