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이슈]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ㆍ김수민 구속영장 기각
[라이브 이슈]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ㆍ김수민 구속영장 기각 [출연 : 연합뉴스TV 정치부 취재기자 정영빈] [앵커]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오늘 새벽 기각됐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어세오세요 먼저 법원이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요? [기자] 네, 서울서부지법은 두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조미옥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의원에 대해 "주거가 일정하며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인정되지 않고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박선숙 의원 역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박선숙, 김수민 의원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박선숙, 김수민 의원은 어제 오후 1~2시쯤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이 때만 해도 두 의원의 표정은 상당히 비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사법적인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김 의원은 "법정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는 짧은 발언만 담긴 뒤 법원에 출석했는데요 이후 검찰에서 약 11시간 가까이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영장이 기각되면서 이후 청사를 빠져나올 때는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직접 한번 보시겠습니다 [박선숙 / 국민의당 의원]"앞으로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수민 / 국민의당 의원]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립니다 " [앵커] 현역 국회의원 2명에게 동시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의 부담은 커지게 됐는데요? [기자] 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달 28일 리베이트 수수 과정 전반을 주도한 혐의로 왕주현 전 부총장을 구속하고서 박 의원, 김 의원의 가담 수위를 규명하는 데에 수사력을 모아왔는데요 현역 국회의원 2명에게 동시 구속영장 청구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영장이 기각되면서 보강수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법원은 방어권 보장, 구속의 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기각 사유로 제시해 향후 수사에 적지않은 차질과 어려움도 예상됩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 그리고 국민의당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보강 수사를 통해 두 의원의 혐의를 보다 충분히 소명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아직 수사 기한이 남아있고 선거사범이라는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할 때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향후 보강수사 여하와 추가 증거 확보 등에 따라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두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는 어떤 것인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홍보업체 브랜드호텔의 광고·홍보 전문가들로 꾸려진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선거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했습니다 이어 이미 구속된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선거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에 광고계약 관련 리베이트 2억1천620여만원을 요구했고 TF에 이를 지급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선거 이후 리베이트로 지급한 돈까지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인 것처럼 선거관리위원회에 3억여원 허위 보전청구를 해 1억원을 챙기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비컴과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TF 선거 홍보활동 대가로 자신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 계좌를 통해 1억여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기고 박 의원과 왕 부총장의 정치자금 수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반응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초긴장상태이던 국민의당은 일단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이 구속되긴 했지만, 현역 의원 2명의 동반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 만큼은 가까스로 피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