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내일을 위해 우리의 오늘을 바쳤다"...英 참전용사의 헌사 / YTN
[앵커] 6 25 전쟁 당시 영국은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병력을 파견해 천 명 이상이 꽃다운 청춘을 바쳤습니다 이들 영국 참전용사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처음으로 런던에서 상영돼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런던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 한인 밀집 지역인 킹스턴의 한 극장, 65년 전 이름도 생소한 아시아 동쪽 한반도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운 노병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집니다 [제임스 그룬디, 한국전 참전용사] "전우의 시신을 수습할 때 슬펐지만 (묻어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 전장에서 스러져간 전우가 묻힌 부산 유엔묘지를 찾은 노병이 자신도 곧 고향과도 같은 이곳에 묻힐 것이란 말에 객석은 숙연해졌습니다 [존 C 존스, 한국전 참전용사]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보리라곤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 참전용사들은 이제 모두 여든을 넘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 30여 년 전 창설된 한국전 참전용사 모임도 올해 해체됐지만, 6 25 전쟁 참전에 대한 기억은 영원히 남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로이 아로라, 영국 킹스턴 시장] "이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의 내용을 더 많은 대중들이 알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이 영화는 한국의 자유를 위해 꽃다운 청춘을 바친 영국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4년 동안에 걸쳐 만들어졌습니다 [신보나, 영화 제작자] "영국과 한국에 있는 학교에서 상영돼 이런 분들이 계셨다는 것을 학생들이 알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번 영화 상영은 어려운 시대를 함께 겪은 두 나라가 앞으로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