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글램핑장 합동감식…"전기장판 과열 추정" / YTN
[앵커] 바닷가 캠핑장에서 불이 나 일가족 등 7명이 죽거나 다쳤다는 소식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지금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현장에서는 강화도 화재캠핑장 천장 합동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 오전 11시부터 국과수와 경찰, 소방이 함께 진행하는 합동감식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텐트와 같은 모습으로 서 있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불에 탄 텐트가 있던 자리는 모두 전소돼서 알 수 없는 상황이고요 이불과 냉장고, 전자제품 등이 검게 녹아내려 바닥에 눌어붙은 상황입니다 불은 오늘 새벽 1시 20분쯤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고는 50분이 늦은 새벽2시 10분쯤에 접수됐는데요 옆에 있던 투숙객들이 불길을 잡느라 정신이 없었고, 또 안에서 타고 있던 불길이 천막에 옮겨붙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시간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곳 캠핑장에 있는 텐트 3동 가운데 1동이 모두 불에 타 안에 있던 38살 이 모씨와 이 씨의 11살과 8살 난 아들 또 이 씨와 함께 온 천 씨와 천 씨의 아들 등 모두 5명이 숨졌습니다 불이 나자 옆 텐트에서 뛰어나온 투숙객박 모씨가 텐트 안에서 아이 1명을 구해내고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꼬 퇴원할 예정입니다 불이 났던 텐트는 이른바 글램핑 텐트였습니다 텐트와 취사 도구만 가지고 즐기는 야영과는 달리, 글램핑은 침대나 냉장고 등 가구나 편의제품 등을 갖추고 즐기는 캠핑입니다 이번에 불이 난 텐트는 높이가 5~6m 정도로,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텐트인 티피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홍보해 왔습니다 텐트가 천과 같이 쉽게 타는 재질이었던 데다가,5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냉장고와 컴퓨터 등 가전제품 등이 있어서 불이 순식간에 옮겨붙었습니다 불이 천막에 옮겨붙은 지 1분 만에 다 타버렸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는데요 경찰은 사망자들이 대피를 하려 한 흔적 없이 정자세로 누워 있었던 상태인 것으로 보아 텐트가 불에 휩싸이기 전 이미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텐트 안을 데우는 전기 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현장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강화도 캠핑장 화재 현장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