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다녀오다 버스 화재 참극…10명 사망ㆍ7명 부상

해외여행 다녀오다 버스 화재 참극…10명 사망ㆍ7명 부상

해외여행 다녀오다 버스 화재 참극…10명 사망ㆍ7명 부상 [앵커] 어젯밤 해외 단체여행을 다녀오던 부부들을 태운 버스가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버스 기사는 긴급 체포됐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가 난 건 어젯밤 10시 10분쯤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울산 언양분기점 근처를 달리던 관광버스에 갑자기 불이 붙은 겁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운전기사와 탑승객 등 총 20명이 타고 있었는데, 10명은 창문을 깨고 버스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러나 차선 분리대에 차문이 막히면서 미처 버스를 빠져나오지 못한 승객 10명은 버스 안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승객은 모두 중국으로 여행을 갔다가 돌아온 한화케미칼 퇴직자 부부로, 희생자는 5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이었습니다 현재 경찰이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인데요 일단 운전기사 이모씨를 조사한 결과 조수석 쪽 타이어가 갑자기 터졌고, 이 후 버스가 오른쪽 차선 분리대를 들이받아 불꽃이 일면서 버스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소방대원들이 화재발생 50여분 만인 밤 11시쯤 버스에 난 불을 진압했지만 이미 인명피해가 컸던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생존자에 따르면 버스 안은 연기가 가득 차 있어서 승객들이 비상용 망치를 찾기가 어려워 이를 찾는 외침으로 가득했다고 당시의 모습을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운전기사 이씨의 과실이 있었다고 보고 있는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다만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이나 과속운전은 하지 않았고, 사고 직후 창문을 깨 승객들의 대피를 도왔으며 소화기를 뿌려 불을 끄려고 했지만 꺼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나 블랙박스 등을 통해 버스의 속도나 운행기록 등을 조사하며 이씨의 과실 여부를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해당 버스는 올해 2월에 출고돼 6만5천㎞가량 운행됐으며, 경찰은 국립수사연구원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잠시 후인 10시반에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