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년 만에 대북 비료지원 승인
정부, 5년 만에 대북 비료지원 승인 [앵커]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 비료지원'을 5년 만에 승인했습니다 한ㆍ미 연합군사훈련이 끝나고 비료지원이 이뤄지면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지 않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문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안함사건 이후 5ㆍ24 대북제재 조치로 중단됐던 대북비료지원 사업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북 민간지원단체의 온실조성사업 관련 육로 방북을 승인하면서 15t 규모의 대북 비료지원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단체의 관계자들은 28일 비료와 농자재 등을 싣고 경의선 육로를 따라 방북해 황해북도 사리원 지역에서 텃밭과 온실 설치 사업을 지원합니다 정부는 복합농촌단지 조성사업 등을 포함한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한 이후 북한에 농축산ㆍ산림 분야 지원사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승인을 계기로 다른 단체들의 비료지원 신청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투명성이 담보되는 소규모 비료 지원은 승인하지만 대규모 비료 지원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소규모로 이뤄지는 비료지원을 승인하는 것과 5ㆍ24 조치 해제 여부가 무관하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정부는 대규모 비료 지원은 남북관계 상황과 국민정서를 고려해야 한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다음 달로 예상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과 맞물려 남북 관계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문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