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 거부' 서울외고 "취소" ...'입학 비리' 영훈중 "유예" / YTN
[앵커] 서울 교육청이 서울외고의 특목고 지정을 취소하기로 하고, 교육부에 최종 동의 여부를 묻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입학 비리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영훈 국제중학교에 대해서는 재평가를 조건으로 국제중 지위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지정 취소 대상에 나란히 올랐던 서울 외국어 고등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 청문 절차를 거치며 운명이 엇갈렸습니다 먼저, 서울 외고는 원래대로 특목고 지정 취소가 결정됐습니다 교육청이 서울 외고에 3차례나 소명 기회를 줬지만 일체의 청문 절차에 참여하지 않아, 판단을 바꿀 이유가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이근표,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학교의 개선 의지나 혹은 우리 평가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소명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니 저희로서는 불가피했습니다 " 반면, 입학 비리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영훈국제중에 대한 결정은 번복됐습니다 사회통합전형 장학금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개선 대책을 보였기 때문에 2년 뒤 재평가하는 조건으로 국제중 지위를 유지 시키기로 했습니다 서울외고 측은 결정이 바뀌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는 일반고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강배, 서울외국어고등학교 교장] "서울시 교육청 평가가 잘못된 것입니다 저희가 60점 이하가 나올 이유가 없어요 그런(지정 취소 될)경우는 한 번도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 하지만, 이제 최종 결정권은 교육부가 쥐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특목고 지정을 취소하려면,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 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앞서 황우여 교육부총리가 특목고 지정 취소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관측입니다 학교 현장의 혼란을 감안하면 특목고 지정을 취소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교육부가 교육청의 결정을 뒤집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어서, 공을 넘겨받은 교육부의 고심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조은[joeu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