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조사에 국방부 긴장...한민구 "보고누락 지시 안 해" / YTN
[앵커] 현직 장관이 청와대 조사를 받으면서, 국방부는 향후 전개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잔뜩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한민구 장관은 청와대 조사에 앞서 자신이 사드 보고 내용을 삭제할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아침 출근길 표정은 비교적 담담했습니다 사드 보고 누락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청와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볼 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현재 조사 중에 있으므로 그 결과를 지켜 볼 일이라고 봅니다 다른 말씀은 더 이상 드릴 게 없습니다 ] 그러나 국방부의 업무보고 과정에서 사드 발사대 4기의 반입 사실이 의도적으로 지워졌다는 청와대 발표 이후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한 장관은 오후에 다시 기자들과 만나 보고서는 실무진이 작성했고, 사드 보고 내용을 삭제할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삭제하라는 지시를 하셨나요?) 그건 제가 지시한 일이 없죠 지시할 일도 아니고요 보고서는 실무선에서 만든 겁니다 ] 사드 발사대 4기가 국내로 들어왔느냐는 정의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의 질문에 한 장관이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반문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 조사가 끝난 뒤에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새 정부의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나가 다시 업무 보고를 했습니다 정부부처 가운데 업무보고를 2번 한 곳은 국방부가 유일했지만,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위승호 / 국방부 정책실장 : (한 말씀만 해주세요! 한 말씀만 부탁 드릴게요!) …… ]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업무보고가 끝난 뒤 국방부가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내용을 고의로 누락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향후 전개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잔뜩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