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희생자 추모열기…제2테러 공포
파리 테러 희생자 추모열기…제2테러 공포 [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동시다발 테러에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프랑스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2의 테러가 일어날 것이라는 공포가 프랑스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황정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테러 현장인 파리 도심 바타클랑 공연장 앞 경찰 통제선 바로 앞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다발과 촛불들이 빼곡합니다 가족들 또는 친구끼리 침통한 표정으로 꽃다발이나 촛불을 내려놓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이들이 이어집니다 희생자들과는 직접적 관계가 없는 시민들도 많습니다 추모의 한켠에는 제2의 테러에 대한 공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초 일어난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는 성격이 전혀 다른 테러이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언론을 향한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희생자 수도 많지만 대중을 겨냥한 것입니다 [미셸 발레리 / 시민] "아주 무섭습니다 내 아이들이 학교에 갔는데 어떤 사람들이 들어와서…" [클레르 샤르모탕 / 시민] "대중을 향한 공격이었습니다 그들의 힘을 보여주려는 것 같아요" 이런 전례없는 충격과 공포는 이번 테러가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알면서도 이슬람에 대한 시선을 바꿔놓을 것이라는 걱정들이 나옵니다 주말이면 관람객들로 북적대던 파리 시내 최대 이슬람사원 '그랑드 모스케'는 이날 문이 닫혔습니다 대신 총을 든 경찰들이 지키고 서 있습니다 이런 추모의 발걸음이 프랑스의 분열 심화 우려를 덜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 황정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