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알바도 '하늘의 별따기'ㅣMBC충북NEWS
코로나19로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거리두기에 영업시간 제한으로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대학생 유환민 씨는 지난달 일하던 음식점에서 그만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금지되면서 손님이 크게 줄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유환민/대학생 "사장님께서 영업시간이 (오후) 9시로 단축되고 그러니까 딱히 가게 운영하는 것도 의미가 없을 것도 같다고 그래서 저희한테 죄송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장님이 겨울방학이면 한창 아르바이트를 하며 등록금과 용돈도 벌 시기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모두 얼어붙었습니다 구인광고가 많게는 60% 이상 줄었고,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음식점이나 카페 일자리는 아예 찾아보기 힘듭니다 심성보/대학생 "(예전에는) 누워 가지고 (구인광고를) 한 번 쭉 찾아보면은 6, 7건 정도는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원하는 조건으로 찾으려면 한 건도 찾기 힘들어요 " 상황이 이렇다보니 편의점 같은 인기가 있는 아르바이트 구하기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류정민/대학생 "예전 같았으면 그냥 "안녕하세요" 하고서 몇 번 면접 보면 들어갈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안 되는 경우가 좀 있더라고요 연락 자체가 안 오거나, 면접을 봐도 안 되는 경우가 많거나 그러더라고요 " 자영업자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문만 열어놨지 영업이 안 돼 사람 쓰는 건 엄두도 못 낸다고 말합니다 웬만한 일은 직접 하거나 가족 손을 빌리고 있습니다 박수환 조승희/음식점 주인 "저희는 괴롭죠 그래서 코로나가 풀리면 다시 한번 일하자, 일하자 그렇게 하지만 막상 저희들도, 저희들이 힘드니까요 다른 것은 생각할 수가 없죠 "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15살 이상 30살 미만의 청년 고용률은 전국적으로 42%, 1년 전보다 무려 2 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취업은 물론 단기 일자리도 얻기 힘든 청년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