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능.. 코로나19 '긴장' 속 시험장으로ㅣMBC충북NEWS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제 12시간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수험생도 학부모도 오늘(2) 가장 긴장된 하루를 보내고 계실 텐데요 수험생들은 오늘(2) 개별적으로 수험표를 배부받고 시험장을 확인한 뒤 최종 시험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학교를 찾은 고3 수험생들, 곧바로 학교 운동장에서 기다리는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 한 명 한 명 수험표를 받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워킹 스루' 방식으로 수험표를 나눠주는 겁니다 김정원/서원고 교사 "(시험장) 가서 잘 보면 되고 오늘 예비소집은 1시까지야 알았지? 1년 동안 고생했어 (시험) 잘 보고와 " 수험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은 '드디어 시험이구나' 비로소 실감납니다 김진웅/고3 수험생 "항상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봐야 하기도 하고 또 그러면 또 숨 쉬는 소리도 되게 잘 들릴 것 같고 많이 답답할 것 같아요 " 박지혜/고3 수험생" "약간 긴장되는 거나 마스크 때문에 불편한 거나 그런 것도 연습했으니까 평소에도 이번 연도 안에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긴장된 모습으로 학교를 나선 수험생들은 유의사항을 안내 받고, 내일 시험을 치를 시험장을 차분히 둘러봤습니다 당장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서 시험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봐야 하는 낯선 환경이 걱정되지만,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져봅니다 김보미/고3 수험생 "마스크를 쓰고 앞에 칸막이가 있으면 시험을 보는 데 불편하겠지만, 다 같은 조건이기도 하고 그게 최선의 방법이니까 최대한 그 상태에서 잘 보려고 노력하려고요 " *목탁 소리* 같은 시각, 도심 속 사찰 대웅전 안에 간절함이 가득합니다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엎드려 절하길 수백 번, 지치고 힘들 법도 하지만 멈출줄 모릅니다 코로나19로 자녀들의 그동안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실수하거나 아프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진이자/고3 수험생 할머니 "코로나 때문에 (수험생들이) 너무너무 고생을 많이 했어요 우리 손자만 잘 보는 것보다 다 같이 잘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 올해 충북의 수능 수험생은 만 2천 2백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천6백여 명이 줄었습니다 시험장은 38곳에 마련됐는데, 확진자 1명과 자가격리 수험생 28명은 별도로 마련된 5개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릅니다 시험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한 뒤 발열 검사를 거쳐 8시40분부터 시작되고, 오후 5시 40분 모두 마무리됩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