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_공항폐쇄 대처 미흡_김찬년

제주MBC 리포트_공항폐쇄 대처 미흡_김찬년

◀ANC▶ 공항 활주로가 사흘동안 폐쇄된 것은 국내 공항 역사에서도 처음 있는 일인데요 항공기 운항의 위험 요소 세 가지가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인데, 천재지변 탓으로 돌리기에만은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눈보라가 쉬지않고 휘몰아 치는 제주공항 활주로 항공기도 마치 한파에 얼어붙은 듯 계류장에서 옴짝달싹 못합니다 32년 만의 폭설에 난기류가 분데다, 눈보라로 시야 장애까지 생기면서 항공기 운항 45시간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진겁니다 ◀전화INT▶이근영 /한국교통대학교 항공운항과 교수 "활주로 노면에 눈이 쌓이면 제동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번 제주 사태는 바람, 시정, 활주로 노면 상태, 이 세 가지가 종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례적인 기상악화였지만 미흡한 대처도 눈에 띄었습니다 폭설과 한파가 지난주 초부터 예보됐지만 무더기 결항에 따른 공항공사와 항공사의 대책은 전혀 없었습니다 때문에 승객들은 공항에서 밤을 지새워야했고 긴급 구호물품 지급도 하루가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항공사들이 결항된 항공편 승객들에게 추가 예매 정보를 주지 않으면서 관광객들은 무작정 공항을 찾아 애만 태웠습니다 ◀INT▶김지하/경기도 부천시 "이렇게 제설이나 다른 시설 면에서 부족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요 결항 자체도 이렇게 심할 거라고 생각 않았어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니까 정말 아무 생각이 없어지더라고요 " 특히, 김포공항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제설 장비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