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NEWS 170717 가뭄도 견뎠는데..폭우에 속수무책
우리 농민들, 최악의 가뭄도 간신히 버텼는데, 유례없는 폭우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신미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effect) 시간당 최고 92mm 폭우는 논밭을 삽시간에 흙탕물로 만들었습니다 (dissolve) 수마가 할퀴고 간 들녘은 처참했습니다 비닐하우스 17동이 빗물에 잠기는 바람에 오이 수확을 포기한 팔순 농부의 한숨은 깊었습니다 ◀SYN▶ 박대원 / 피해 농민 "말도 못하지요 뭐 천재지변이니 사람의 힘으 로 막을 수도 없는 거 아냐" 물에 빠진 젖소 70마리를 간신히 구해낸 농장주는 놀란 소가 더 걱정입니다 ◀SYN▶ 정기영 / 피해 농민 ""물도 공급이 안돼서 (소들이) 물도 어제부터 못 먹고 있어요 지금 바닥에 고여 있는 물을 마시고 있거든요" 폭우는 귀농의 푸른 꿈도 꺾었습니다 표고버섯 재배사에 물이 들어오면서 귀농을 한 농민은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SYN▶ 문병오 / 귀농 1년차 ""처음 당하는 일이라 오염이 더 생길지 안 생길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침수된 인삼밭에서는 인삼 뿌리가 썩기 전에 캐야 하지만, 당장 일손도 없습니다 ◀SYN▶ 정응태 / 피해 농민 ""피눈물이 날 정도예요 인삼농가들은 완전히 파산 위기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 최악의 가뭄 직후에 찾아온 유례없는 폭우 극과 극을 넘나드는 천재지변에 농민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미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