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조선업계, '빅3' 생사기로서 '동상이몽'

구조조정 조선업계, '빅3' 생사기로서 '동상이몽'

구조조정 조선업계, '빅3' 생사기로서 '동상이몽' [앵커] 조선업계가 사상 최악의 수주절벽으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처지가 별반 다르지 않은 업계 '빅3' 찬찬히 살펴보면 구조조정에 대한 그 속내는 다른데 같이 죽거나 같이 살자는 얘기로 해석됩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중공업이 17일 주채권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했습니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구조조정안을 마련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지난주 자구안을 제출했습니다 경영 상황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자구책보다 강화된 긴축안을 이달 말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세 회사 모두 경영 위기 상황이지만 서로의 속내는 다릅니다 일단 대우조선해양을 바라보는 두 회사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적자규모나 부채비율, 회사지분 관계 등에서 대우조선과 크게 다른데도 3사가 한데 묶여 인위적인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데 대해 심기가 불편합니다 정부 지원을 세번이나 받은 산업은행의 자회사와 그렇지 않은 민간기업의 구조조정 강도가 같아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일각에선 조선업의 공멸을 막으려면 대우조선과 두 회사를 분리해서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대우조선은 3개 조선사가 함께 30%씩 설비를 줄여야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 그런가하면 현대중공업은 나머지 두 회사와 달리 조선해양사업 비중이 50%이하라며 그룹 전체가 구조조정 대상인 것처럼 비쳐지는데 대해 억울해 합니다 삼성중공업은 정부가 같은 지역에 조선소를 둔 대우조선을 인수하라고 할까봐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