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에 넘어졌어요"…백화점ㆍ영화관서 보험사기

"물기에 넘어졌어요"…백화점ㆍ영화관서 보험사기

"물기에 넘어졌어요"…백화점ㆍ영화관서 보험사기 [앵커] 백화점이나 영화관에서 물기에 넘어졌다고 고객센터에 신고해 보험금을 타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형건물이 상해보험에 가입돼 있다는 것을 노린 건데,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사기 행각을 이어갔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의 한 쇼핑몰입니다 한 남성이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잠시 후 다시 걸어 나옵니다 화장실 길목에서 청소작업이 진행중인데, 부딪히거나 미끄러져 넘어지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물기 때문에 넘어졌다며 고객상담실에 돈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이 이런 식으로 백화점과 영화관 등에서 허위신고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26살 예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7차례에 걸쳐 받아낸 보험금이 1천700여만원에 달합니다 예 씨는 지하철 안에서 정차 때 머리를 기둥에 부딪치고, 출입문에 팔이 끼었다며 1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고, 버스를 타고 가던 중 다른 버스의 사고를 목격하고 해당 버스의 버스 탑승객이라고 속여 보험처리를 요구했습니다 [박달용 / 서울 금천경찰서 교통수사팀] "마트 직원으로 일하면서 고객들이 넘어졌다고 하면 보상을 해주는 것을 보고 범죄를 따라하게 됐습니다 토사물이나 물기만 있는 것을 보면은…" 경찰은 대형 건물이 상해보험에 가입돼 있다는 것을 노린 신종 보험사기로 보고, 예 씨를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