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의원, 명품 시계ㆍ억대 현금 수수 정황

박기춘 의원, 명품 시계ㆍ억대 현금 수수 정황

박기춘 의원, 명품 시계ㆍ억대 현금 수수 정황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이 분양 대행업자로부터 고급시계와 억대의 현금을 받은 구체적인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박 의원이 받은 금품을 다시 돌려주기까지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박기춘 의원이 구속된 모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 모 씨로부터 명품 시계를 비롯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순한 정치자금 차원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사업 편의를 봐주는데 따른 대가성 여부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박 의원이 김 씨가 아파트 물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줬을 개연성이 높다는 것으로 실제 김 씨는 2008년 이후 최근까지 대형건설사로부터 40여건의 분양사업을 따내며 높은 매출을 올렸습니다 김 씨는 45억 원의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됐는데, 검찰의 본격 수사가 시작되자 박 의원은 측근을 통해 김씨가 건넸던 명품 시계 등 수억원의 금품을 다시 돌려주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관련 진술과 CCTV 등을 이미 확보했고 지난 4일에는 금품을 대신 되돌려주려 한 박 의원의 측근 정 모 씨도 증거은닉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박 의원 측은 "김 씨와 평소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였지만 부정한 금품 거래는 일절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국회 회기가 끝나는 이달 24일 이후 박 의원을 소환해 의혹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