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받았던 명품 시계 수사 대비해 돌려줘" / YTN
[앵커] 분양대행업자에게서 대가성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이 수사에 대비해 명품 시계와 가방을 돌려준 정황을 검찰이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쯤 박 의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영 기자! 박 의원의 금품 수수 정황을 뒷받침할 진술이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검찰은 박 의원이 지난달 초 측근인 정 모 씨를 불러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 모 씨에게서 받은 명품 시계 7점과 가방 2개를 되돌려주라고 부탁했다는 관련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정 씨는 김 씨를 만나 박 의원의 지문을 지우고 처음부터 갖고 있었던 것처럼 보관해달라며 박 의원에게 받은 시계 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는 나흘 뒤 박 의원에게서 고급 안마의자를 배송받아 경기도 남양주시의 집에 보관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안마의자도 박 의원이 김 씨에게서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박 의원과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함께 일했던 정 씨는 박 의원의 측근으로 꼽힙니다 검찰은 지난달 2일 김 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이 압수수색을 받자 박 의원이 수사를 피하려고 정 씨에게 증거를 숨기라고 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정 씨를 증거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회삿돈 45억 원 횡령 혐의로 구속한 김 씨로부터 박 의원에게 건넨 금품과 별도로 박 의원의 동생에게 2억 5천만 원을 줬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의원의 동생은 지난 10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보강 조사를 거쳐 다음 주쯤 박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 측은 증거은닉을 지시하거나 부탁한 적은 없었다며 검찰이 출석을 요구하면 언제든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준영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