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중앙집행위 '노사정 대타협 승인'
한노총 중앙집행위 '노사정 대타협 승인' [앵커] 한국노총이 어제 나온 노사정 대타협안에 대해 중집을 통해 받아들이기로 결정이 됐습니다 격론 속에 나온 결과인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혜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가 조금 전 6시 50분쯤 끝났습니다 노사정 대타협의 고비가 될 중집이었는데요, 어젯밤 있었던 노사정 대타협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부터 오늘 중집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고가 돼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대타협에서 노동계의 반발이 가장 큰 사안은 일반해고 도입과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였는데요, 이번 중집에서도 역시나 가장 큰 격론이 일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법제화하면서, 그전에 정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노사와 충분한 협의를 본다라는 합의안 문구를 두고 치열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 사이 파행을 겪기도 했는데요, 회의 시작 1시간이 좀 지나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이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공공노조연맹은, 앞서 성명을 내고 '충분한 노사협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합의'가 아니라는 점에서 사실상 노동자에게 불리한 안이라고 맞서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기 했는데요, 파행 후 1시간 만에 회의는 재개되고 어렵사리 승인이 됐습니다 회의 직전 김동만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정부의 강행처리 분위기 속에 그동안 대표단이 정말 많이 고민하고 대화를 이어 갔다며 청년 일자리 마련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점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중집에서 대타협 안건이 승인을 받으면서, 이제는 노사정 대표의 서명과 발표 절차만 남겨두게 됐습니다 하지만 노사협의라는 선언적 수준, 또 중장기적으로는 법제화를 한다고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과정 등이 남아 노동시장 개혁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대타협을 '명백한 야합'으로 단정한 민주노총은 오늘 산별노조 대표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 중집을 열어, 총파업 등 앞으로의 대응 투쟁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내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