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안동 환경단체 "안동댐 취수원 논의 중단해야" / 안동MBC
2022/08/25 17:16:53 작성자 : 김서현 ◀ANC▶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난주 안동MBC와 인터뷰에서, 대구시에 안동댐과 임하댐 물 공급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죠 그러나 지역 환경단체와 정치권은 안동댐 수질 문제부터 낙동강 하천 유지수 부족 문제까지, 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여러 우려를 권 시장이 외면하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서현 기자 ◀END▶ ◀VCR▶ 기존의 구미 해평취수장 대신 안동댐과 임하댐 물을 식수로 받겠다는 대구시의 제안에, 권기창 안동시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는 안동댐의 중금속 퇴적물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안동댐 취수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SYN▶임덕자 / 영풍제련소 주변 환경오염 및 주민 건강 피해 공동대책위원회 "안동댐은 지금 이미 중금속 침전저류조입니다 안동시는 안동댐의 중금속 오염 실태를 심각 수준 이상으로 직시해야 합니다 " [CG/ 지난 5월 환경부가 3년간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부터 안동댐까지 이르는 낙동강 상류지역의 퇴적물을 조사했는데, 안동댐 지점 3곳의 카드뮴 농도가 '나쁨', '매우 나쁨'으로 나타났습니다 ] 수년간 낙동강 최상류에서 오염 물질을 배출한 영풍 석포제련소부터 내보내, 안동댐 상류 수질을 개선하는 게 우선이라는 겁니다 또 수질 뿐 아니라 수량에 있어서도, 안동댐 물 60만 톤을 대구로 보내면 낙동강 하천 유지수 부족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안동 길안천 한밤보 물을 하류 지역에 공급하는 계획을 두고 하천 건천화 논란이 격렬하게 진행된 바 있습니다 ◀INT▶김수동 상임의장/안동환경운동연합 "그때 권기창(시장이) 경북도립대 교수 시절에, 한밤보에서 취수를 하게 되면 하류에 물이 부족해 생태계 문제가 생긴다고, 물이 고갈된다고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10여 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그 입장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의 안동댐 취수가 낙동강 인근 지역 간 갈등을 불러오고, 특히 안동댐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 된다면 오히려 개발 제한만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INT▶이재갑 안동시의원 "대구가 구미에 하는 걸 보면 안동에도 상응하는 규제를 요구할 거라고 지금 현재 자연환경보전지역을 댐 준공 이후에 아직까지 손도 못 대게 하고 있어요 결국은 이거보다 더 강한 요구를 한다고 그러면 과연 소탐대실 아닌가" 다음 주 시작하는 안동시의회 임시회에서 안동댐 취수 관련 논의가 심도 있게 다뤄질 걸로 예상되면서, 권기창 시장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CG 황현지)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