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차량에 손목 '툭'…여성만 노려 '손목치기'
지나가는 차량에 손목 '툭'…여성만 노려 '손목치기' [앵커] 지나가는 차량에 다가가 손목이나 팔 등을 일부러 부딪치고 치료비나 보험금을 뜯어내는 수법을 '손목치기'라고 하는데요 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여성 운전자만 노려 손목치기를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짙은 회색 반팔 셔츠에 야구모자를 눌러쓴 남성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구의 한 먹자골목에서 움직이는 차량쪽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습니다 여성 운전자만을 상대로 '손목치기' 행각을 벌이다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된 34살 오 모 씨입니다 주로 서행하거나 주차하는 차량에 다가가 사이드미러나 차체에 팔이나 손목을 일부러 부딪쳤습니다 오 씨는 여성들이 교통사고 처리에 미숙하다고 생각해 먹자골목 반경 200m 안에서 사흘에 한 번꼴로 고의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16차례에 걸쳐 사고를 내고 받아낸 보험금은 모두 1천만원이 넘습니다 [피해여성과 보험사 간 통화내용] "천천히 가고 있는데 보시다시피 치일 정도의 거리는 아니었거든요 블랙박스에 보이지 않는 화면에서 스치면서 '툭' 소리가 난거에요 " 오 씨는 과거에도 같은 범죄를 저질렀고 마약 전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병국 경감 / 용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보험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으려면 미리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셔서…"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