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대행스님 10주기··‘세계 석학들’ 서울로
〔앵커〕 ‘주인공 관법’이라는 독창적인 수행방편으로 생활선 보급과 대중교화에 앞장섰던 대행스님 열반 10주기를 맞아 세계 비구니승가의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립니다 국내에서 세계 비구니승가를 조명한 학술대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동서양 석학으로 꼽히는 스님과 학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입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1972년 경기도 안양에 한마음선원을 창건하고 생활선 보급과 한국 비구니 승가 발전에 헌신한 묘공당 대행선사 스님의 열반 10주기를 맞아 한마음선원이 대행선연구원이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황을 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세계 비구니 승가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6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동서양을 대표하는 비구니 스님과 학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샤카디타인터내셔널 회장을 역임한 미국 샌디에이고대학 종교학과 교수 카르마 렉쉐 쏘모스님, 달라이라마를 비롯한 티베트 고승의 가르침을 받은 툽텐 쬐돈 스님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석환 / 동국대 불교학술원 학술연구교수 (쏘모스님이나 툽텐 쬐돈스님 모두 비구니 스님으로서 한국에선 유명하지만 그 나라에서는 비구니 승가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의 비구니 승가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학술대회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연구 논문을 통해 종교지도자이자 승가의 일원으로서 비구니 승가의 위상을 살핍니다 먼저 쏘모스님은 티베트를 포함한 히말라야 불교 국가들에서 벌어지는 비구니 승가 성립 노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섭니다 이어 서구 여성으로서 1세대 티베트 승려가 된 쬐돈스님은 티베트 전통에서 서양불교 비구니라는 정체성이 형성될 수밖에 없었던 역사·문화적인 요인을 짚어봅니다 또한 우리나라 삼우스님에게 수학한 하주스님, 대만의 창쉔스님, 베트남 류팝스님, 스리랑카 지하니 드 실바 박사 등이 각 나라 비구니계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과 대행선연구원 연구실장 혜선스님,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가 한국 비구니 승가의 역사와 포교 과제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이동복 / 한마음선원 신도회장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모든 종교를 통틀어서 우리 종교 위상이 올라가고, 대한민국의 위상도 올라가리라 생각합니다 ) 대행선연구원은 “국내에서 서양중심의 비구니 활동을 다룬 학술대회는 있었지만 전 세계 비구니계에 대한 조명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여러 학자와 불자들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