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정보공개 법제화..청주시의회 대통령 표창ㅣMBC충북NEWS
◀ANC▶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한 행정기관의 정보 공개가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습니다 공개보다 보안을 우선했던 시절, 누군가가 힘겹게 싸워 얻은 결과일 텐데요, 그 투쟁의 주역이 당시 갓 출범한 청주시의회였습니다 잊혔던 그 공적이 30년 만에 대통령 표창으로 빛을 보게 됐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VCR▶ 청주시의회에 보관된 30년 전의 서류철 전국 최초로 행정 정보 공개를 의무화한 조례입니다 1991년 갓 재출범한 청주시의회가 의원 발의로 만든 겁니다 '공개'보다 '보안'을 더 중시했던 시절, 당시 청주시는 말도 안 된다며 거부권을 행사했고, 재의 요구를 받은 의회는 86% 찬성으로 재의결했다가 대법원 재판까지 이어지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청주시를 넘어 당시 정부의 반대와 압력도 있었습니다 ◀SYN▶ 박종구 전 청주시의장(91년 대표발의) "보안대 두 번이나 끌려갔어요 그거 (발의) 취하하라고 못 하겠다 그랬지요 뭐 그런 배짱 없이 할 수 없잖아요 " 청주시의 전국 첫 정보공개 법제화는 96년 국회 법률 제정으로 이어지며, 행정 기관의 정보 공개를 이끈 시초로 기록됐습니다 정부는 지방의회 30년을 기념해, 전국 모든 광역·기초의회의 지난 30년 공적을 평가해, 30년 전 정보공개 조례 제정으로 민주화를 또 한발 앞당긴 청주시의회에 최고 격인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습니다 ◀INT▶ 최충진 / 청주시의장 "모든 것을 저희들이 찾아서 보니까 (잘 알려지지 않은 게) 진짜 너무 안타까운 거예요 서류 하나하나 볼 때마다 그때 이런 일지도 이렇게 썼네 " 청주시의회는 지난해 충북 기초의회 최초로 본회의 수어 통역을 상설화해 개원 이래 첫 정부 기관 상인 행안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