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멀어진 북중관계는 북한의 핵무기 고집 때문"
[단독] "멀어진 북중관계는 북한의 핵무기 고집 때문" [앵커] 권영세 주중 한국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연합뉴스TV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권 대사는 북중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사실을 중국 당국자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6자 회담 재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있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베이징 이봉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친중파인 장성택 처형으로 북중간 고위급 교류는 작년 하반기부터 끊긴 상황입니다 북중간의 작년 교역액도 이례적으로 감소했고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도 급감했습니다 이렇듯 혈맹으로 불리던 북중 관계에 금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측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영세 / 주중 대사] "중국 학자들뿐 아니라 중국의 당국자들도 과거의 중북관계와 같지 않다, 과거보다 좀 소원해졌다고 실제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권 대사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고집스럽게 거부하는 행태가 북중관계를 소원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올해 방중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그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정은의 5월 러시아 방문과 연내 방중 성사 가능성 모두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고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6자 회담의 재개 여부 또한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세 / 주중 대사] "우리가 아무리 좋은 안을 갖고 있어도 북한이 현실적으로 그 안을 받아들여서 회담장으로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난 2013년 6월 부임한 권 대사는 최근 한중 관계가 수교 이래 최고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차기 통일부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대사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