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관계 급랭 예고...전략적 안배는 유지 / YTN
[앵커] 잇단 북한의 도발과 이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초강경 대북제재 결의안으로 북중 관계는 3년 전으로 되돌아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당분간 냉각기가 계속되겠지만 중국은 여전히 북한의 전략적 가치 등을 고려해 동반자 관계를 이어가려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지난달 초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직후 결연한 반대라는 표현으로 분노를 표시하면서, 상황을 악화하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한 달여 뒤 보란 듯 로켓 발사라는 또 하나의 도발로 중국을 크게 자극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초강력 안보리 결의안 도출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분노와 배신감이 상당히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과의 교역 규모가 절대적인 중국이 안보리 제재안에 동의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한·미·일의 독자 제재안과 더해져 대북 압박 효과가 증폭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반도 전문가 : 결국 북핵과 한반도 비핵화를 놓고 생긴 중국과 북한의 견해 차가 지금 같은 북중 관계 냉각기를 초래한 것입니다 ] 최근의 상황은 시진핑 체제가 공식 출범했던 2013년과도 유사점이 적지 않습니다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같은 해 12월 친중파인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을 계기로 양국 관계는 급속히 얼어붙었습니다 북한은 당시 전통적 대중 외교보다 러시아 등과의 외교 다변화에 힘을 쏟았고, 최근에도 박명국 외무성 부상을 러시아로 보내는 등 북러 관계 강화에 공을 들였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태도와 고강도 안보리 제재 국면을 고려하면 애초 올 상반기로 예상됐던 김정은 제1위원장의 첫 중국 방문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런 점에서 경색된 북중 관계가 회복되는 데에는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안보리 제재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평화협정 논의로 북한을 두둔한 부분에서 엿볼 수 있듯이 북중 관계의 고리는 쉽게 끊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대북제재안 등과 맞물려 당분간 냉각 국면은 불가피하지만 중국은 더 이상의 관계 악화를 피하고 북한에 대한 관리와 조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