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혈맹관계' 복원? / YTN

북중 '혈맹관계' 복원? / YTN

[앵커] 이번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를 통해 주목할 부분은 그동안 냉랭했던 북중 관계가 개선될지 여부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중국이 단순한 혈맹관계가 아닌'전략적인 관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상황에 따라서 북중관계가 다시 냉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이 열렸던 평양 김일성 광장 김정은 제1비서와 중국 류윈산 상무위원은 서로 환담을 나누며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겉으로는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이후 급랭했던 북중관계가 다시 회복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북한도 중국을 의식한 듯 열병식 내내 '핵'과 관련된 표현을 일절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북중 두 나라의 관계개선 신호는 양국 간 경색국면이 서로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중국의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조선중앙TV] "전략적인 중·조친선을 변함없이 공고·발전시키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하고 드팀없는(흔들림이 없는) 방침이라고 말하였습니다 " 무조건적인 혈맹관계로의 복원이 아닌 정상국가들의 '전략적인 관계'라는 점을 명시했다는 점입니다 중국 내부의 2가지 대북관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중국과 북한은 서로 도와서 의지하는 이른바 '보거상의(輔車相依)'관계지만 평양이 일으키는 긴장에는 반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그럼에도 북한이 지닌 전략적 자산 역시 포기하지 않겠다는 부분입니다 중국이 북한을 방치할 경우 한반도 불안정은 중국의 국가 목표인 '지속적 경제발전'과 '주변지역 안정'에 부정적인 파급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북한 역시 자신들이 강조하는 '자주적 생존전략' 수단으로서의 핵을 포기할 리가 만무합니다 때문에 북한이 미국의 적대정책을 이유로 또다시 핵 도발에 나설 경우 책임대국을 강조하는 중국으로서는 북한을 무조건 감싸 안을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