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가 곧 인생' 해방둥이들, 고희 맞다 / YTN

'한국 역사가 곧 인생' 해방둥이들, 고희 맞다 / YTN

[앵커] 우리나라가 일제 치하에서 해방된 1945년에 태어난 이들을 해방둥이나 광복둥이라고 합니다. 광복 후 우리 사회와 인생 역사를 함께 써온 해방둥이들이 올해 고희를 맞았는데요. 권민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해방둥이들은 굴곡의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관통해왔습니다. 5살 때부터 3년 동안 6·25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며 극심한 빈곤의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7남매의 맏이로 태어난 이금자 할머니 역시 가난의 무게를 홀로 견뎠습니다. 식솔을 줄이지 않으면 안 됐기에 12살 때부터 집을 나가 50년 넘게 가사 도우미로 살았습니다. [이금자, 해방둥이] "12살인가 그때부터 내내 남의 집에 다닌 거지. 집에 없으니깐 먹을 것이 없으니깐 한 사람이라도 입을 덜기 위해서 그냥 내가 남의 집으로 간 거죠." 해방둥이 가운데는 4·19 혁명과 5·16 군사 정변, 군부 독재 등 격동의 현대사를 겪으며 삶의 궤적이 바뀐 경우도 있고, [문희상 의원, 해방둥이] "나는 사실 영화감독이 되길 바랐어요. 그런데 그것이 4·19, 5·16을 겪으면서 사회가 무엇인가라는 걸 깨닫게 되고 너무나 억울한 사람들이 많고…." 시대의 격랑과 가난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50대엔 구제 금융 사태로 정리 해고의 아픔도 겪었지만, 이 시대의 아버지로,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해방둥이로 태어나자마자 분단됐던 남북이 하나 되는 순간을 꼭 생전에 보고 싶은 것도 노년을 맞은 이들의 희망입니다. 이제 인생 3막에 접어든 해방둥이들은 광복 후 우리 사회와 함께 발자취를 남겨온 시대의 산 증인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0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