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맡겼는데…" 출근 첫날 돈들고 튄 편의점 알바
"믿고 맡겼는데…" 출근 첫날 돈들고 튄 편의점 알바 [앵커] PC방이나 편의점을 돌며 아르바이트로 취직을 하고는 출근 첫날 돈을 챙겨 달아나는 뻔뻔한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신분증과 이력서를 다음날 내겠다고 핑계를 대 신분을 전혀 들키지 않고 달아날 수 있었습니다 윤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르바이트생이 편의점에 보관된 담배를 익숙한 동작으로 종이백에 옮겨 담습니다 편의점 야간 알바생으로 취직한 35살 오모씨는 출근 첫날 편의점 물품과 현금을 싹쓸이해간 뒤 그대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오씨는 하룻밤 사이 이 편의점에서 담배와 현금 등 300만원 어치를 챙겨 달아났습니다 이튿날 범행 사실을 알게 된 주인은 오씨를 찾으려 했지만 오씨에 대해 알고 있던 건 이름 석자뿐 이력서와 신분증을 깜빡했다는 오씨의 말을 믿고 바로 일을 맡겼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신모씨 / 피해 편의점 주인] "그때 못 떼었다고 (하길래) 그럼 내일 가져오너라 하고 넘어갔지요 / 착하고 성실하게 살려고 하는 그런 눈빛과 태도였습니다 " 알고보니 오씨는 이 편의점 말고도 주유소와 PC방을 돌며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해온 전문 절도범이었습니다 [이정우 /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1팀] "피의자는 위장취업 수법의 동일 수법 전과자로 본건 이외에 다른 경찰서에서 3건의 수배가 있는 자입니다 " 경찰은 범행 3주만에 고시원에 머물고 있던 오씨를 붙잡아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