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난민 대책 비상...그리스, 국제사회 지원 호소 / YTN

유럽, 난민 대책 비상...그리스, 국제사회 지원 호소 / YTN

[앵커] 최근 지중해를 넘어 유럽으로 건너오는 난민 수가 크게 늘면서 유럽 각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섬 지역에는 지난해보다 7배나 많은 난민이 몰려들면서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리비아 부근 지중해에서 침몰한 난민선 주변에서는 구조작업이 계속됐지만 추가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700명 가까이 배에 타고 있었다는 증언에 따라, 200명 정도가 숨졌을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하지만 바다가 잠잠해지면서, 목숨을 걸고 배에 오르는 난민들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 남부 섬 지역에는 지난해보다 7배나 많은 난민이 몰려들면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빈센트 코체텔, 유엔난민기구 유럽 담당] "식수나 위생, 식품 지원 등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가 전혀 취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 UN은 그리스 당국이 난민 관련 업무를 좀 더 적극적으로 수행해달라고 촉구했지만, 그리스 정부는 난민을 수용할 능력이 없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유럽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가 정말로 어렵습니다 " 프랑스 북부 칼레에도 영국행 트럭에 올라타려는 난민이 몰려들고 있지만, 단속이 강화되면서 생명의 위협이 커지고 있습니다 [엘리사 플레밍, 유엔난민기구 대변인] "위험이 더 커지면서 목숨을 걸고 터널을 건너려다 숨지는 비극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유럽연합은 회원국에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회원국이 난민 분산 수용에 난색을 나타내고, 난민선 파괴를 위한 군사작전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난민들의 비극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