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부업 중 금괴 가로채 유흥생활…‘한탕주의’ 일당 검거 | KBS뉴스 | KBS NEWS
인천공항에서 1kg짜리 금괴 6개를 빼돌린 20대 1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금괴를 판 돈으로 선상 파티를 즐기고 고급 외제차를 타는 등 유흥 생활을 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켜! 다 비켜!"] 고급 외제차로 도로를 질주하며 연신 소리를 내지릅니다 보트를 빌려 선상 유흥을 즐기고, 불꽃축제가 열리는 밤까지 한강 한 가운데서 춤 파티를 벌입니다 앳된 모습의 이들은 20대 초반의 동네 선후배 10명 모두 인천공항에서 빼돌린 금괴를 판 돈 수 억원으로 유흥을 즐겼습니다 이들은 일정액의 수고비를 받고 일본공항까지 금괴를 옮겨주는 이른바 '배송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의뢰인에게서 부탁받은 1kg짜리 골드바 6개를 모두 빼돌렸습니다 일본은 여행객 한 명당 3kg까지 금 반입이 허용돼 있어 수고비를 받은 유학생이나 보따리상들이 금괴를 옮길 수 있다는 허점을 노린 겁니다 이들은 신분을 들키지 않으려 사전에 신분증과 여권을 위조해 의뢰인에게 접근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추적에 나선 지 여섯달 만에 끝이 났습니다 [경찰/일당 체포 당시 : "지금 이 시간부로 사기 혐의로 체포하는 거야, 변호인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있고 체포 적부심 청구할 수 있어요 골드바 때문 "] 경찰은 붙잡은 일당 10명 가운데 6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