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도래지 농가 고병원성 AI 확산…충북 77만여 마리 처분 / KBS 2022.11.11.
[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철새 도래지 주변 농가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청주시 미원면의 오리 농가가 고병원성 AI 판정을 받기도 했는데요 충북 지역에서만 최근 2주 새 70만 마리 이상이 처분되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장 출입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키우던 닭이 사라진 농장 안은 썰렁합니다 지난 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확진된 이 농장에선 육계 5만 5천여 마리가 긴급 처분됐습니다 [이종화/충청북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팀장 : "발생 농가가 하천변 주변에 위치해 있고, 그리고 농가가 뜰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 주변에서 고병원성 AI가 야생 조류에서 검출됐습니다 "] 지난달 26일, 진천 이월면의 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최근 청주 오리와 메추리 농장들까지 불과 10여 일 동안 가금농장 7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가금류 77만여 마리가 처분됐습니다 대부분은 철새도래지인 미호강 주변 농가에서 발생했습니다 철새도래지인 미호강을 주변으로 축산 차량을 통제하는 안내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철새도래지 주변 3km 반경 농가와 도로에 대한 소독을 7일 간격으로 실시하고, 출입 통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홍기성/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과장 : "지역 오염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매일 농장과 시설 차량, 사육하고 있는 도구 장비 등에 대해서 소독을 실시해주셔야 "]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은 지난해보다 2주 빨리 시작된 데다 다음 달 본격적인 철새 도래 시기도 앞두고 있어 가금 농민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