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가습기 살균제 배상안 확정…피해자 "동의 못해"
옥시, 가습기 살균제 배상안 확정…피해자 "동의 못해" [연합뉴스20] [앵커] 가습기 살균제로 가장 많은 피해를 낸 옥시가 피해자 가족에 대한 배상안을 최종 확정하고 내일(1일)부터 배상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친 배상 안이 아니라며 반발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최종 배상안을 발표했습니다 정신적 고통과 사망에 대한 위자료는 최고 3억5천만원, 영유아가 사망한 경우에는 배상금을 최대 10억원까지 지급하기로 확정했습니다 가족 중 여러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추가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옥시는 곧바로 배상 신청 접수를 받고, 피해 접수가 된 시점부터 2주 안에 배상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옥시는 이번 사태 이후 자사 전 제품에 대한 성분 검사를 실시하고, 안전성과 관련된 민원 대응방식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와 유족들은 배상안이 사측에 유리하게끔 일방적으로 결정됐다고 반발하면서 영국 본사의 공식 사과가 선행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상안도 피해 1·2등급 판정을 받은 일부 피해자들에게만 해당될 뿐, 3·4급 피해자들에 대한 대책은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찬호 / 가습기살균제피해자가족모임 대표] "(보상논의) 두 세차례 진행 뒤 보상안 제시하고 올사람 오고 오지 말아라 이건 반협박이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찾아볼 수가 없는 거에요 " 독성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사망자 73명을 포함한 181명의 피해자를 낸 옥시 반쪽 배상안에 피해자들과의 이견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