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ㆍ중, 안보리 제재에도 철광석교역 여전"
"북ㆍ중, 안보리 제재에도 철광석교역 여전"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에도 북중 접경지대에서 철광석 거래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북한의 철광도시 무산이 바로 그렇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세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는 북한의 주요 외화수입원인 광물 수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대에서 철광석 거래는 여전한 모습입니다 북한의 최대 철광석 산지인 무산광산과 이곳에 인접한 중국 난핑이 그렇습니다 미국 제임스마틴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국장은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무산광산 위성사진 분석 결과에서 무산광산의 폐석더미에 주목했습니다 2015년 10월과 올해 8월 위성사진을 비교하면 무산광산에서 나온 폐석더미가 새로 생기거나 커진 모습입니다 그리고 두만강 건너편에 위치한 중국 난핑의 야적장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야적장에 쌓인 철광석 더미의 모양이 계속 바뀌고 있는 겁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이후에도 무산광산은 계속 가동됐고 여기서 채굴된 철광석이 중국으로 넘어갔음을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또 올해 8월 촬영된 중국 난핑 위성사진을 확대해보면 북중 국경초소 사이에 광물 수송용으로 보이는 트럭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루이스 국장은 "무산광산에서 채굴된 철광석의 양을 추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민생 예외 조항 때문에 북중간 무역 채널이 계속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대북제재 결의 2270호가 북한의 광물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민생 목적의 경우는 예외로 한다는 조항을 이용했다는 겁니다 앞서 미국의소리 방송은 "중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철광석의 양이 크게 늘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세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