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협상' 남북…오후 대화 재개
'밤샘협상' 남북…오후 대화 재개 [앵커] 남북 간 고위급 접촉이 밤새 이어졌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오늘 오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입장조율이 쉽지 않다는 것인데요,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박진형 기자 [기자] 네 남북은 어제 10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에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고 오늘 오후 3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장시간에 걸친 협상 과정에서 양측은 수차례 정회를 했는데요, 이때 서울과 평양으로부터 훈령을 받기도 하며, 야식을 먹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시간에 가까운 협상에서도 남북이 구체적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최근 군사적 대치상황의 원인과 해법에 대한 팽팽한 기 싸움이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북측은 남북 고위급접촉 이전부터 지난 4일 비무장지대 내에서 발생한 지뢰도발과 20일 포격도발에 대해 "남측의 조작극"이라며 자신들의 소행을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이번 접촉에서도 북측은 자신들의 소행을 부인한 채 최근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원인이 남측의 대북 심리전 방송에 있다면서 즉각적인 중단과 확성기의 철거를 주장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측의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대한 시인과 사과, 책임자 처벌 등이 없는 한 대북 심리전 방송은 중단할 수 없다면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북한의 행태로 볼 때 북측이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는 주장을 쉽게 번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오늘 추가 접촉에서도 이 부분을 좁히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남북이 1차 접촉을 토대로 내부 전략을 정비한 뒤 다시 얼굴을 맞대는 만큼 해법도출을 위한 묘안을 발휘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