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초등학생 집단 폭행, 학교는 '미온대처'

[KNN 뉴스]초등학생 집단 폭행, 학교는 '미온대처'

앵커: 초등학교 남학생들이 같은 반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성추행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학교측의 미온적인 대처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주례동의 한 초등학교! 지난달 26일 이 학교 교실에서 6학년 여학생 A 모 양이 남학생 7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정상적인 수업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머리를 깔아뭉개면서 폭행하고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까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현재 A양은 2주일 가까이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있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지금도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A양 피해학생/"머리, 얼굴을 발로 밟고 끌고다니고, 배를 발로 차고 목을 졸라서 책상 모서리에 때리고 (몸을) 치면서도 만지고 "}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경찰청 학교폭력 상담신고센터에 신고했고 집단 폭행이 8개월 가까이 이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학생 학부모/"아이가 그렇게 상처를 입고 당하고 매일 맞는 것을 (담임 교사가) 교실에서 보면서도 모르는척 외면하고 "} 이에대해 학교측은 폭행이 여러차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담임교사는 상습적인 폭행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사태해결에는 미온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피해학생은 담임교사가 폭행사실을 어머니에게 알리지 말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에서는 지난주 학교폭력 자치위원회가 열렸지만 가해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조치를 내리는 조치에 그쳤습니다 {학교관계자/"지역 위원회에서 알아서 할 것입니다 (피해 학부모가)재심 청구를 하면 다시 조사를 하고 "} 학교측의 미온적인 대처가 상습폭행으로 이어진 가운데 부산 사상경찰서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