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관동대지진 기록 영화 제주 관심 이소현

제주MBC 리포트 관동대지진 기록 영화 제주 관심 이소현

◀ANC▶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아십니까? 일제 강점기에 제주 출신을 비롯한 재일 한국인 6천여명이 학살당됐던 끔찍한 사건인데요, 이를 다룬 영화가 제주에서 상영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1923년, 일본 도쿄 일대를 강타한 관동대지진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등 괴소문이 나돌면서 조선인 6천여명이 무차별 학살을 당합니다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다룬 기록 영화, 감춰진 손톱 자국입니다 ◀SYN▶ 목격자 증언(영화 자막) "일본인들은 뭔가 분풀이를 하고 싶은 마음이었고 한국인이 억울하게 희생양이 된거지 " 당시 희생된 것으로 확인된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 조묘송씨의 후손인 조영균 씨 일본 정부가 사과는 커녕 홈페이지에서 조선인 학살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삭제하면서 역사 지우기에 나서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INT▶ 조영균 / 관동대학살 희생자 유족 "아들, 며느리, 손자, 한꺼번에 다 잃어버린 이 분(증조할아버지)의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결국에 이 분은 미쳐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는 이게 하나의 슬픈 가족사입니다 " 1980년대부터 30여 년동안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을 기록영화로 제작하고 있는 재일동포 오충공 감독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제주도민들에게 영화를 소개하고 제주의 유족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새로운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INT▶ 오충공 영화감독(재일동포) "일본에 돌아가서 다시 제주도 출신 유족 분들의 명부를 가져오겠습니다 본적지는 없지만 이름은 있어요 본적지 있는 사람도 있어요 명부를 보여드릴 테니까 관동대지진과 관련해서 아는 내용이 있으면" 오충공 감독과 유족들은 내일(오늘)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열리는 영화 상영회에서 조선인 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