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서 유기견' 반복되는 동물 유기ㅣMBC충북NEWS
[앵커]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휴가철도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휴가철이면 덩달이 증가하는 것이 바로 반려동물 유기입니다 이 기간 동안 유기동물이 30% 정도 는다는데 막을 방법은 없는지 제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지구대 안으로 한 여성이 강아지 한 마리를 안고 들어옵니다 길에서 방황하던 유기견입니다 원래 유기동물은 관할 자치단체가 담당하지만, 경찰도 접수되는 동물을 내치지 못하는 상황 지구대 한 귀퉁이에서 임시 보호하거나, 다시 자치 단체로 넘겨야 하는데, 이렇게 맡아야 하는 유기견도 이젠 한계에 이를 정도입니다 [이종현 / 청주 복대지구대 순경 ] "(지구대로) 주 2 ~3회 정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저희가 자비로 사료를 사서 먹인다든지 물을 주기도 하지만 부족한 시설 때문에 유기견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실정입니다 " 본격적으로 시작될 휴가철엔 피서를 떠나는 주인으로부터 버림받는 동물이 더 늘어납니다 구조 신고만 30% 정도 늘어나 손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 이은정/ 동물구조 자원봉사자 ] "하루에 20건 정도 올 것 같으면 요즘에는 복날도 있고 한 40건 정도 전화도 오고 하는 추세예요 " 동물을 버리는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지만, 청주의 경우 현재까지 단속된 건 한 건도 없습니다 단속 인력도 없는 데다, 유기 장면이 포착되지 않는 한 처벌하기도 어렵습니다 (S/U) 동물보호법에는 반려동물을 버리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돼있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합니다 반려동물 등록제가 시행된 지 4년이 지났지만, 등록율은 전체 20%도 안 됩니다 결국 생산과 판매 단계부터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형주 /'어웨어' 대표" ] "우리사회에서 반려동물의 숫자가 지속가능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거든요 동물 유기가 사실 불법행위인데 이것에 대한 경각심이 굉장히 없는 상황이에요 " 한 해 동안 버려지는 반려 동물은 전국적으로 10만여 마리 버려지는 동물의 절반은 동물보호소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MBC뉴스 제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