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전북] 2018.7.16(월) 고창 수박, 가치 하락에 농민 '울상'

[KBS뉴스9 전북] 2018.7.16(월) 고창 수박, 가치 하락에 농민 '울상'

[앵커] 고창 수박, 대표적인 여름 과일로 유명하죠 그런데 요즘 고창 수박의 명성이 예전 같지 않아 농민들이 울상짓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창의 한 수박 선별장 밭에서 따온 수박을 크기와 당도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상품성을 인정받지 못한 수박이 전체 물량의 20퍼센트가 넘습니다 제값을 받기가 어려워지자 농민 얼굴에 근심이 가득합니다 김연호/고창 수박 재배 농민 "날씨가 안 좋아서 소비가 좀 덜 됐다 이렇게 판단할 수가 있고, 또 수정률도 안 좋다 보니까 수박 질도 좀 떨어진 부분도 있고…," 예년보다 빠른 장맛비에 수박 품질이 떨어진 탓이 큽니다 여기에 고창 수박 재배 면적이 두 해 전 8백70여 헥타르에서 올해 9백 60여 헥타르로 는 데다, 상표도 황토배기에서 10여 개로 난립하면서 전보다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수입 과일에 밀려 수박 소비도 줄고 있습니다 임정현 / 전북 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 연구사 "대체 과일들이 워낙 많이 들어와 있고, 작목반들이 각각 제각기 유통을 하다 보니까 품질 선별이 제대로 안 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 상황이 이런데도 고창군은 현황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고창군 관계자(음성변조) "공지매 수박도 있고, 스테비아 수박도 있고, (상표가 몇 개인지) 파악된 것이 없는가 봅니다 " 수박 출하가 본격화되는 이달 말부터는 가격 하락세가 더 클 것으로 보여 고창 수박 농민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종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