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먹튀' 막는다...6개월 동안 주식 처분 제한 / YTN

'스톡옵션 먹튀' 막는다...6개월 동안 주식 처분 제한 / YTN

[앵커] 카카오페이 임원진이 상장 후 스톡옵션 행사 주식을 대량매도해 '먹튀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앞으로는 신규 상장기업 임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취득한 주식도 의무보유 대상에 포함돼 6개월 동안 처분이 제한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카카오페이 논란이 거셌는데 금융당국이 제도를 손보기로 했군요? [기자] 기업이 신규 상장할 때 적용되는 의무보유 제도는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보통 6개월 정도 처분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상장 초기에 대량 매도로 인한 주가 급락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취지인데요 현재 규정상 주식매수선택권, 즉 스톡옵션을 상장 전에 행사해 취득한 주식에 대해서는 의무보유 제도가 적용되지만, 상장 후에 행사해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카카오페이 류영준 당시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8명이 상장 한 달 만에 스톡옵션 취득 주식 44만 주를 매각해 878억 원의 차익을 보면서 '먹튀'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상장 전에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상장 이후 행사해 취득한 주식도 의무보유 대상에 포함하기로 한 겁니다 예를 들어 신규 상장 2개월이 지난 시점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취득하면 6개월 중 잔여 기간인 4개월 동안은 주식을 처분할 수 없습니다 또 현재 규정에서 정하고 있는 의무보유 기간 6개월은 '최소 기간'이지만 신규 상장기업 대부분이 일률적으로 6개월로 설정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6개월이 지난 직후 매도가 집중돼 가격 변동성이 커진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해서도 신규 상장 기업이 자발적으로 대상자별 특성을 고려해 의무보유 기간을 차등 설정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