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가 코로나 억제”…경찰, 남양유업 관계자 4명 송치 / KBS 2021.09.02.
경찰이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과장 광고한 혐의로 남양유업 전·현직 임원 4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금융당국도 해당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락한 점 등을 토대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13일 남양유업은 한 심포지엄에서 자사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을 거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날 남양유업 주가는 8% 이상 급등했습니다 과장 발표 논란이 일자 식약처는 조사를 거쳐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고발 넉 달만인 오늘, 경찰은 이광범 전 대표이사와 박 모 전 연구소장 등 남양유업 전·현직 임원 4명의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불가리스가 감기나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박 모 연구소장은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만 초기 단계인 세포시험을 진행하고도 모든 제품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발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경우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해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 남양유업 서울 본사와 세종시 연구소를 압수수색하고, 남양유업 관계자 16명을 조사했습니다 홍원식 회장은 '불가리스 사태' 3주 만에 공식 사과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홍원식/남양유업 회장/지난 5월 :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또한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 경찰 수사와 별개로 금융당국은 남양유업의 미공개 정보 이용과 주가 조작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은 남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남양유업 #불가리스 #자본시장법